게임/잡담

[잡담] 나의 에뮬 게임기 선택 기준

주인 미상 2025. 3.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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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기의 접근성에 대한 한계로, 그리고 편의성을 위해 에뮬기를 종종 사용하는데, 사용하다 보니 기기를 고르는 기준이 생겨서 공유한다.(아래는 예전에 썼던 글)


 

  며칠 전 대량으로 레트로 기기를 사서 써볼 기회가 있었다. 그 때 들였던 기기로 RG35XX SP, RG40XX H, 미유미니 플러스였고, 갖고 있었던 RG35XX와 나를 거쳐간 레트로이드 포켓 2+, 레트로이드 포켓 3, 미유미니, RG CUBE 정도, 오딘 라이트가 내가 경험해 본 레트로 게임기 기기들이다. 이들을 사고 쓰고 방출하면서 나에게도 어느 정도 기준이 생긴 듯하여 이쯤에서 정리하면 내 구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기록을 남긴다.(취향 차이가 많이 갈리는 지점이니, 얘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게임기별 차이가 나는 지점으로는 화면, 크기, 조작부, 성능, OS, 가격, 제조사 정도가 있을 듯하다.


1. 화면

  화면에서 따져야 할 것은 크게 세 가지다. 화면 크기, 화면 비율, 터치 유무다. 그 외에 OLED이냐 아니면 주사율이 높냐 등도 있지만, 이 둘은 애초에 내 판단 기준과는 거리가 있기에 일단 제외하였다.

 

  우선, 화면 크기의 경우 2.8인치인 미유미니부터 보편적인 3.5인치 기기, 그리고 3인치인 RG40XX를 모두 써본 결과,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결국에는 4인치라는 점에서 역시나 거거익선이구나 싶었다. 원래는 3.5도 괜찮았지만 4인치를 써본 뒤로는 그 뒤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앞으로 판단 기준은 4인치가 될 듯하다.

 

  물론, 아이패드나 갤탭같은 태블릿류에서도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는데, 그 또한 만족도 있었지만 GBA와 같은 애초에 화면이 작은 것을 고려하고 나온 게임의 경우 조금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고, 무엇보다 화면이 크면 저절로 따라오는 단점인 휴대성에서 마이너스가 있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화면에 있어서 크기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화면 비율이다. 왜냐하면 화면이 아무리 크다해도 게임에 따라 비율이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주로 즐기는 게임은 NDS, SFC, GBA, GB, GBC와 같이 닌텐도 진영의 레트로 게임이다. 이들은 3:2, 1:1, 4:3과 같은 비율을 갖고 있기에 가로로 긴 비율을 가진 기기를 사용할 때는 묘하게 손해보는 느낌이 있었다. 그 예로 레트로이드 2+는 오른쪽 스틱이 쓰라고 만든 것이 아닌 슬라이드 스틱이었음에도, 레트로이드 포켓 3보다 화면이 가득차서 게임이 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컸다. 이는 오버레이를 입히면 된다는 점에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냥 화면 자체가 거의 가득차는 게 더 좋았다.

 

  그리하여 내가 선호하는 화면은 4:3이다. 4:3은 3:2, 1:1 모두 손실이 적게 커버가 가능하고, 만약 그 이상의 비율이 필요할 경우 나에게는 스마트폰(S24U)이라는 좋은 대안이 있기 때문에, 레트로 게임기를 선택한다면 4:3을 선택하려 한다. NDS 에뮬(특히, 드라스틱)은 두 화면이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4:3이 애매하지 않은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화면을 반투명하게 겹쳐서 제시하거나 쉽게 화면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그 정도 선에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4:3의 꽉찬 비율이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터치 여부다. 왜냐하면 내가 앞에서 이야기했듯 내가 즐기는 게임이 NDS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NDS에도 터치가 중요하지 않은 게임들이 있지만, 터치가 되고 안 되고는 생각보다 사용의 편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터치가 되는 기기를 들이고자 한다. 물론, S24U나 아이패드 미니를 활용한다면 펜까지 이용하여 위아래 화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패드를 연결해야 한다는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접근을 잘 하지 않게 된다. 그리하여 펜으로만 할 수 있는 게임(피크로스나 레이튼 교수)의 경우 폰으로 간단히 즐길 때도 있다.

 

나의 선호: 4인치 이상, 4:3, 터치 지원


2. 휴대성

  화면과 함께 따라 붙는 것이 크기다. 나는 기기가 점점 커지면 커질수록 잘 안 쓰게 된다. 나는 이동이 많은 편이라 휴대성이 중요시 되기 때문에, 만약 기기가 너무 크다면 잘 들고 다니지 않게 되어 안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냥 혹시 모르지만 챙겨볼까?'라고 생각했을 때 부담되지 않는 선이어야 좋은 듯하다. 그 마지노선은 나에게 스위치 라이트다. 사실 나에게 스위치도 큰 편이다. 옛날에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에서야 스위치 라이트의 크기가 정말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스위치 라이트의 화면 크기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무엇보다 진동이 없는 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게임을 자주하려면 라이트 크기가 가장 적절하다. 혹은 뉴 3DS XL 정도까지도 괜찮다. 그렇기에 스위치 크기였던 오딘 라이트가 방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주력기로 사용 중인 RG40XX H는 정말 마음에 든다.

 

  또, 휴대성과 함께 이야기되는 것은 가로형인가, 세로형인가라 할 수 있다. 이는 휴대성뿐만 아니라 조작성과도 관련이 있는데, 둘 다 써본 결과 나에게는 가로형이 더 잘 맞았다. 양손으로 파지했을 때 살짝 더 옆으로 벌어지는 정도의 차이인데도 나에게는 가로형이 편했다. 휴대성 자체는 세로형이 더 좋겠지만, 그럼에도 조작의 편의성을 생각하여 나는 가로형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나의 선호: 스위치 라이트 이하, 가로형 기기

 


3. 조작부

  조작과 관련하여서 가장 큰 차이는 스틱의 유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DS로 유년시절을 보냈던 나에게는 십자키만 있어도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나도 요즘 게이머. 그러므로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하는 것이 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휴대성을 위해 십지키를 택할 수도 있지만, RG40XX H를 쓸 때 모든 게임을 결국 스틱으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나는 스틱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마인크래프트 기동이 가능한가도 나에게 중요한 요소이기에 스틱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십자키의 경우, 세가 세턴형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이것도 나에게는 괜찮았다. 그것보다 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되는 지점은 버튼감이다. 딸깍딸깍 거리는 버튼감보다는 조금 뻑뻑하더라도 고무가 있는 십자키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RG35XX SP에서는 GBA SP의 딸깍 버튼도 구현했는데, 써보니 딸깍딸깍은 소음도 많이 나고 연속적으로 조작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구분감이 있어서 나에게는 별로였다.

 

  그 외에 키 배열과 관련하여 엑박 배열, 닌텐도 배열이 있는데, 나는 오랫동안 그것을 써와서 닌텐도 계열이 익숙하여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구매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요소다.

 

  또, 트리거 버튼은 버튼식(닌텐도 스위치)과 아날로그 트리거식(엑박)이 있는데, 나는 되도록이면 후자이길 선호하는 편이다. 내가 하는 게임에서 큰 차이는 없어서 상관없지만 후자가 주는 스프링 느낌이 좋다. 전자는 너무 딸깍딸깍하는 느낌이라 트리거라고 부를 수 있나 생각하기도 한다. 다만, 이 또한 구매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나의 선호: 스틱 필수, 버튼감은 고무, 닌텐도 계열, 아날로그 트리거

 


4. 그 외

  그 외의 고려 요소로는 OS, 가격, 제조사, 성능 정도가 있을 듯하다. 내가 선호하는 OS는 리눅스보다는 안드로이드다. 왜냐하면 플레이스토어에서 구매한 게임도 다운받아 해볼 수 있고, 안드로이드라면 기본적으로 터치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나의 주력 게임인 NDS를 돌리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세이브 데이터를 드라이브 백업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를 선호한다.

 

  가격의 경우, 당연한 말이겠지만, 싼 게 좋다. 왜냐하면 실기와 달리 에뮬 기기들은 감가가 매우매우 쎄게 오기 때문이다. 거기다 안드로이드인데 비싼 가격을 주고 산 경우 태블릿 혹은 핸드폰 + 패드 조합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후회를 하곤 했기에, 중고 장터를 이용하여 이전 세대 게임기를 구매하는 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성능과도 연관이 되는데, 내가 에뮬기기에게 바라는 성능의 마지노선은 사실 SFC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그 이전 세대 기기를 사도 충분하다. 다만, 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만약 고사양을 돌릴 필요가 있다면 비싼 가격 및 안드로이드 기기를 고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조사는 앞의 조건들만 충족한다면 크게 상관이 없다. 다만, 그럼에도 역시 이름난 엔버닉이나 레트로이드 사, ayn 등의 기기를 구매하는 이유는 마감 퀄리티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기에.

 


5. 그리하여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에뮬 기기 조합은 다음과 같다.

 

RG353V + S24U, Y702에 레이저 키시 V2 +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RG353V는 가격, OS, 성능, 조작부 모든 것을 만족시킨다. 물론 RG406H나 V도 만져보고 싶긴 하지만, 이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아직은 비싸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렸다가 기변을 노려보고자 한다.

 

  S24U와 Y702의 경우는 펜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NDS 게임 중 터치 중심의 게임을 하기 편하기에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실 스위치에서도 옛날 게임들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이걸로도 종종 즐기는 편이다.

 

  여러분들은 에뮬 기기를 고를 때 어떠한 기준으로 고르는지 궁금하네요.

 


6. 부록(방출한 기기들)

6-1. 파우키디 V10

  GBA를 픽셀 매칭하여 돌릴 수 있다고 하여 들여보았으나, 생각보다 거대하여 방출하였다.

외형은 귀여우나, 실물이 사진보다 크다
후면의 모습. 백버튼 4개
상단의 모습, C 두개, 리셋과 전원버튼
SD 슬롯은 하나, 3.5mm

 

6-2. RG40XX H

  RG353V를 들이기 전까지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한 기기. 가로형이라 파지도 편하고, 4인치라 눈도 시원시원하다. 젤다의 전설 이상한 모자를 이걸로 깼었는데, 다만 한 가지 단점은 좌측 아날로그가 십자키와 간섭이 있다는 점. 그리고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리눅스 계열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하여 NDS가 가능한 RG353V를 들이자 방출되었다. 만약 터치 필요 없고 PS1까지 돌린다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muOS가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테마, 빠른 부팅.

 

6-3. memo s3 태블릿 버전

  레이저 키스 V2(개조)를 들이면서 잘 안쓰게 되어 방출된 녀석. 예전에는 아이패드나 갤탭에 직접 결착할 수 있는 패드가 거의 없었고, 있다 하더라도 매우 비쌌다. 다만 요즘은 가격이 괜찮고 마감도 괜찮은 태블릿용 패드가 꽤나 나오는 편이다. 사서 아이패드에 결합하여 게임패스 즐길 때 사용하였다. 키는 모두 스위치식, 기계식 키보드 만지는 느낌으로 찰칵찰칵 좋았고, 파지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태블릿 버전이다 보니 매우 길쭉해서 휴대성이 떨어지고, 아래 십자키 및 우측 아날로그를 잡을 때 손이 살짝 애매해지는? 감이 있었다. 그리하여 자주 쓰지 않아 방출하였다.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
백버튼이 있다.
클릭 스위치 + 아날로그 트리거 형식

 

좌측 십자키와 우측 아날로그를 잡으면 손이 살짝 불편한 크기. 그럼에도 가성비는 훌륭하다. 기계식 스위치 컨트롤러 제품을 찾는다면 추천. 태블릿용과 핸드폰용이 나눠져 있다. memo에서 만든 것도 있고, 아리스보리스? 뭐 이런 이름의 회사에서 나온 것도 있는데 제품 자체는 같은 듯.

 

6-4. NPAD 접이식 키보드

  휴대성, 가벼움 몰빵 키보드를 사고 싶어 구매했다. Keys to go 2를 사고 싶었으나, 그것은 너무 비쌌기에 NPAD를 택했는데,,, 구리다. 특히 펑션키가 별도로 없다는 점이 제일 구리고, 물음표 위치 무엇? 거기다 백스페이스는 왤케 공백을 두었는지,, 좀 더 키우면 좋잖아? 아무튼 그리하여 방출하였다. 비추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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