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주 먼 옛날. 레트로 게임기 세계에 발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거금 20여 만원을 주고 타오투에서 구매한 게임기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레트로이드 포켓 3 플러스였다.

그 당시에도 무척 마음에 들어하며 사용했지만, 바쁨 이슈 + 고가의 비용을 주고 샀다는 생각이 겹쳐서 감가를 맞기 전에 방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떠나보내게 되었다. 그 이후 나는 이 게임기 저 게임기 마구마구 찍먹 해보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무척 좋은 가격의, 그리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색상을 지닌 클리어 블루 색상의(코발트?) 레트로이드 포켓 3+ 중고 제품을 보게 되어 휘리릭 구매하게 되었다.

이미 종결기에 가까운 오딘 2가 있었지만,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1) 중고가가 무척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2) 가벼운 무게로 간단히 NDS 게임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라고 할 수 있다.
| 프로세서 | Unisoc T618 |
| 램(RAM) | 4GB LPDDR4x |
| 저장공간 | 128GB 내장(eMMC) |
| OS | 안드로이드 11 |
| 디스플레이 | 4.7인치 IPS LCD (해상도 1334 x 750) |
| 배터리 | 4500mAh |
| 무선 연결 | WiFi 2.4G/5G, 블루투스 |
| 외부확장 | microSD 슬롯 지원 |
| 인터페이스 | USB-C, HDMI 미니 출력, 3.5mm 오디오 |
| 크기/무게 | 약 184 x 81 x 24mm, 235g (실기기 기준) |
| 기타 | 터치스크린, 모션 감지, 교체식 스틱 캡 |
위 표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230g 중반이라는 가벼운 무게에 너무 작은 화면도 아니고 아이폰에 들어간 화면인지라 품질도 떨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 기반에 그냥저냥 SFC 이하를 돌릴 정도의 칩셋이 탑재되었기에 묵직한 오딘 2의 부족한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그리하여 실제로 사용해보니, 좋긴 좋았다. 장점으로 꼽을 것이라고 한다면,
1) 무척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휴대성, psp 이하 무난하게 돌릴 수 있는 성능
2) 검증된 조작키와 아날로그 스틱의 존재
3) 터치 스크린 및 훌륭한 디스플레이 품질
4) 레트로게임에 적합한 똑딱이 디지털 트리거
5) 현 시점 완성도 대비 훌륭한 가성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결국 이 기기를 방출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단점)는

1) 출시 초기부터 지적되었던 이해할 수 없는 셀렉트와 스타트, 홈버튼 위치
다른 가로형 게임기를 쓰다가 이 기기의 셀렉트, 스타트를 쓰다 보면 무척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누가 이런 식으로 키를 배치했는지... 참... 적응이 되더라도 사용성이 무척 미묘하다.
2) 무난무난하게 돌리지만, 이제는 부족한 성능
나는 SFC 게임을 Mesen-s로 돌리고, NDS의 경우 멜론DS로 돌린다. 이 두 게임이 요즘 나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데, 전자는 풀프레임을 뽑아내지 못하고, 멜론 DS의 경우는 해상도가 2배가 거의 한계다. 3배부터는 살짝씩 느려진다. 더군다나 3DS는 실행도 겨우겨우 할 수 있는 성능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사실 단점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이것을 모두 개선한 버전인, rp4p가 이미 나와 있다는 상황에서 굳이 3+를 안고 갈 이유를 느끼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오딘 2에게 자리를 빼앗겨 찬밥 신세를 겪다가 다시 방출되었다.

해당 포지션은 현재는 세로형이긴 하지만 RP Classic 피카츄가 담당하고 있고, 만간에 RP4P를 중고로 들일 예정이다. 얘는 거의 동일한 외형이면서 성능은 거의 2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딱 맞춰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화면 품질이다. 예전에 RP4P를 들였다가 방출한 이유 역시 잔상과 붉은 기 도는 화면 때문이었다. 근데 이번 RP3+를 만져보니 화면이 무척 좋았다. 그리하여 기기별 화면 편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조건 오래 되었다고 안 좋은 것도, 최근 거라고 좋은 것도 아닌 듯하다. 아무래도 QC 역시 가격에 포함되어 있으니, 기기별 편차가 레트로 게임기에는 클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부록)
| 항목 | RP3+ | RP4P |
| 프로세서 | Unisoc T618 (12nm) | Dimensity 1100 (6nm) |
| CPU 코어 | 2x A75 (2.0GHz) + 6x A55 (1.8GHz) | 4x A78 (2.6GHz) + 4x A55 (2.0GHz) |
| GPU | Mali-G52 MP2 | Mali-G77 MP9 |
| RAM | 4GB LPDDR4x | 8GB LPDDR4x |
| 저장공간 | 128GB eMMC | 128GB UFS 3.1 |
| AnTuTu 점수 | 약 350,000점 | 약 700,000점 |
RP4P는 RP3+ 대비 약 2배의 벤치마크 성능을 보여주며, 특히 GPU 성능에서 Mali-G77 MP9가 Mali-G52 MP2보다 약 3-4배 강력하다.
게임적 성능 차이
RP3+ 에뮬레이션 한계
- PSP: 대부분 게임 완벽 구동
- N64: 80-90% 게임 원활한 플레이
- 드림캐스트: 대부분 게임 안정적 구동
- 게임큐브/Wii: 일부 가벼운 게임만 가능, 프레임 드롭 빈발
- PS2: 극히 제한적, 2D 게임 위주만 가능
RP4P 에뮬레이션 성능
- 게임큐브: 90% 이상 게임을 60fps로 안정적 구동
- Wii: 대부분 게임 원활한 플레이, 고해상도 설정 가능
- PS2: 70-80% 게임 플레이 가능, 3D 게임도 상당수 구동
- PSP: 완벽 구동 + 고해상도 업스케일링 여유
- 3DS: RP3+에서 불가능했던 3DS 에뮬레이션 가능
실제 게임 체험 차이
-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게임큐브): RP3+는 20-30fps로 버벅임, RP4P는 60fps 안정적 구동
-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 (PSP): RP3+는 기본 해상도, RP4P는 2-3배 업스케일링으로 선명한 화질
- 페르소나 4 (PS2): RP3+는 구동 불가, RP4P는 원활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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