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탕평1 소진형(2017). 왕의 시간: 정치 레토릭으로서 개벽의 의미와 시간의 주체로서의 왕 조선 내에서 철학적, 성리학적 용어를 정치 수사(레토릭)로 사용하는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영조 때의 개벽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를 검토하고자 하는 논문이다. 영조시대에는 붕당과 탕평이 정치의 핵심이었다. 특히 경종 독살설에 의해 왕권의 기반이 약했던 영조 시대에 숙종 때부터 존재하였던 충/역의 수사학이 덧붙게 되면서 붕당이 심화되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영조는 왕의 자질과 연결되는 ‘탕평’이라는 단어 대신 김성탁 사건(소론, 노론, 남인) 이후 혼돈개벽유시를 발표함으로써 ‘개벽’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영조는 그 이전의 시기를 혼돈, 상천으로 이후의 시기를 개벽, 하천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이전의 상황 및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신하들을 혼돈, 상천으로 봉인시켜 버리고 이.. 2024. 12. 30. 이전 1 다음 반응형